아브라함의 복
2009. 1. 5. 75세의 세계 95위의 거부 아돌프 메클레가 사업의 실패를 이유로 집 근처 철길에서 자살을 하였습니다. 세계 언론은 이 소식을 급히 전하였고 세계적인 경제 불황이 이 노 거부의 목숨까지도 앗아가고 말았다 라는 비보를 전했죠.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 현실적으로 돈이라는 것이 참 중요하고도 욕심을 부릴만한 것이 되는데 돈이 많은 사람이 자살을 하네요. 참 행복이 무엇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사건이었습니다. 그 즈음에 친구 하나가 이런 얘기를 하더군요. 교회 부흥회 기간 중에 강사가 하나님의 복에 대해서 이야기 하였다고 단순히 영적인 복만 아니라 이 땅에서의 물질의 풍요와 잘됨도 어떤 의미에서는 복이라며 그 강의를 듣고 나서 자신의 복의 개념이 바뀌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이후 과연 복이란 무엇일까 하고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고민을 하던 중 창세기를 읽기 시작하였는데 그 창세기에 복이라는 용어들이 많이 나오더군요. 하나님이 복을 주셔서 이러이러 하였더라. 등등..
결국 창세기를 쭉 읽는 가운데 아브라함의 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은 175세를 살았죠. (창 25:7) 아브람의 아비 데라는 갈대아인의 우르를 떠나 가나안 땅을 가고자 하다가 하란에 이르러 거기서 죽게 됩니다. (창 11:31~32) 이 때,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나타나시죠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중략...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창12:1~3)"그래서 아브람은 하란을 떠나 가나안을 향해 갑니다. 애굽으로 가서 아내 사라를 누이라 속이죠.(창12:13) 애굽을 떠나 조카 롯과 네게브를 거쳐 벧엘로 갑니다. 이때 롯은 소돔으로 가고 아브람은 다시 헤브론으로 갑니다. 롯이 소돔에서 위기에 처하자 롯을 구하고 멜기세덱의 축복을 받고 창세기 15장에서 드디어 아브람이 처음으로 하나님께 무언가를 구합니다. "주 여호와여 무엇을 내게 주시려 하나이까 나는 자식이 없사오니 나의 상속자는 이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 이니이다.(창15:2)" 이 질문에 하나님이 네 몸에서 날자가 상속자가 될 것이라고 하시고 또한 땅을 주시겠다고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없는 것을 하나님께 구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성취되면 기쁘고 성취가 안되면 낙심합니다. 아브라함이 원한 것은 땅이 아니라 "자식"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볼 때 이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원하는 그것으로 우리의 믿음을 연단시키십니다. 하나님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 까지...
이후 아브라함의 믿음의 변화를 봅시다.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창15:6)"
처음 하나님이 약속을 할 때에 아브라함은 이를 믿었습니다.
"사래가 아브람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내 출산을 허락하지 아니하셨으니 원하건대 내 여종에게 들어가라 내가 혹 그로 말미암아 자녀를 얻을까 하노라 하매 아브람이 사래의 말을 들으니라(창16:2)"
근데 시간이 지나도 출산이 안되니 사래의 말을 듣고 하갈과 동침하여 이스마엘을 낳는 (이때 나이가 86세입니다.(창16:16))인간적인 방법을 써봅니다. 그 결과 하갈과 사래 사이가 안 좋아져 하갈이 쫓겨나고 집안에 분쟁이 생기는 부작용을 낳습니다.
아브람이 이스마엘을 낳은 뒤 13년 후인 99세 때에 하나님이 다시 그 약속을 꺼집어 냅니다. 이때 이름을 아브람에게 아브라함으로 바꿔주시고 사래도 사라로 바꾸면서 할례를 행하면 사라를 통해서 아들을 낳게 해 주신다고 합니다. (창17:1~16) 이때 아브라함의 반응이 기가 막힙니다. "아브라함이 엎드려 웃으며 마음 속으로 이르되 백세 된 사람이 어찌 자식을 낳을까 사라는 구십세니 어찌 출산하리요 하고 아브라함이 이에 하나님께 아뢰어 이스마엘이나 하나님 앞에 살기를 원하나이다. (창17:17~18)" 얼마나 기가 막힙니까? 하나님앞에서 이스마엘이나 라는 표현을 쓰다니요. 지칠 대로 지친거지요. 하나님을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지요. 그래도 할례는 행합니다. 그래서 우리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될수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드디어 창세기 21장에 약속이 성취됩니다. 이삭이 태어납니다. 여기에서는 별다른 아브라함의 믿음에 대하여 표현되는 것이 없습니다. 다만 놀라운 믿음의 변화는 이삭이 장성한 이후에 나타납니다. 22장에서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창22:1)..."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 합니다. 아무 말도 없습니다.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모리아 땅으로 갑니다. 이삭이 질문합니다. 번제는..? 이때 변화의 말이 아브라함의 입에서 나오지요. "내 아들아 번제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창 22:8)" 대단한 믿음이지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이후 사라가 127세에 죽고 이삭이 40세가 되어 이방 족속이 아닌 가나안 족속 며느리를 구하기 위하여 늙은 종을 보낼 때 이런 말이 나옵니다. "이 땅을 네 씨에게 주리라 하셨으니 그(하나님)가 그 사자를 너보다 앞서 보내실지라(창24:7)" 이제는 보지 않고도 두려워하거나 겁내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철저한 믿음으로 중무장 합니다. 이후 그두라 라는 후처를 얻어 6명의 자녀를 더 낳고 175세에 죽습니다.
아브라함의 복!
그건 아내를 누이라 속이는 자기의 힘을 믿는 아브람이 약속의 하나님을 믿는 아브라함으로 변하는 과정에서 얻게 되는 믿음입니다. 믿음의 결과 이삭의 아내 리브가를 얻게 되고 이 리브가를 통하여 어머니를 사라를 잃은 아들 이삭이 위로를 얻는(창24:67) 복도 누리게 됩니다. 또한 하나님은 이 믿음 외에 그에게 범사에 복을 주십니다. (창24:1)
하나님은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것을 통하여서 우리의 믿음을 성장 시킴을 아브라함을 통하여 봅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가지게 전에 낳은 아들 이스마엘을 통하여는 좋지 않은 결과를 가지고 왔으나 이삭이라는 약속의 성취 후 믿음을 가지고 난 뒤에는 더욱 더 많은 자녀와 그로 인한 번성함을 누리게 됩니다.
흔히 우리는 쉽게 얘기합니다. 말씀대로 살자고. 근데 무엇이 말씀이냐고 물어보면 구체적으로 말하지 못합니다. 이것이 말씀입니다. 성경에 나와 있는 이야기와 그 이야기 속에 있는 하나님의 뜻. 그것을 보고 그것을 기대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에게 임한 하나님의 품성과 약속이 나와 여러분에게도 동일하게 임하실 것을 성경에서 확인하였으니 이를 기대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믿음으로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
'W - Column'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네르바 (0) | 2010.11.08 |
---|---|
나도 그 어른들 처럼?... (0) | 2010.11.08 |
에봇 이야기... (0) | 2010.11.08 |
보이지 않는 위험.. (0) | 2010.11.08 |
문화에 대한 이분법적인 관점 (0) | 2010.11.08 |